小皇帝 키우기도 벅찬데 뭘 …

그러나 양육비 등 여러 제약 요소로 출산율 증가와 사회문제 해결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현지 언론들은 “중국인의 여가, 소비 등에 대한 가치관에 큰 변화가 생기고, 둘째 자녀를 출산하려는 중국인의 욕구도 예전과 같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진행한 조사를 인용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에서 아이의 출생부터 대학 졸업까지 최소 200만 위안(약 3억4800만원)이 필요하지만 한사람의 평균 월소득이 5200여 위안(약 90만원ㆍ베이징 기준)이어서 중국 부부는 둘째 아이 출산을 저울질할 수밖에 없다”고 언론은 주장했다. 소황제를 키우기도 이젠 벅차다는 것이다. 소황제는 중국의 ‘1가정 1자녀’ 정책에 따라 1979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포털 신랑왕新浪網이 1200명 상하이시 시민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부의 70%가 둘째 낳기를 원치 않고, 24%는 명확하게 한 자녀만 낳을 것이라는 분명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젊은 부부들은 첫째가 아들일 경우 딸일 때보다 더 많은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가 결혼할 때 집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아들의 양육할 비용이 딸보다 훨씬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suuju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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