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하는 車테크 Step 31.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주요 국산차의 평균 감가율은 18~30%로 나타났다.(2013년 10월 기준) 배기량이 큰 차량일수록 감가율은 높다. 준중형차의 감가율은 19~20%로 조사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UV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형차는 준중형차보다 10% 포인트 높은 30%의 감가율을 기록했다. 유류비, 보험 등 유지비 부담으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욕이 줄어드는 만큼 차량 가격이 더 떨어지는 것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현대차 ‘신형 아반떼 MD’(2012년식)의 경우, 2013년 10월 현재 13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고가 1695만원보다 325만원(감가율 19%) 떨어졌다. ‘그랜저 HG’는 출고가 3292만원에 비해 24% 감소한 2500만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중고차의 감가 현상은 수입차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수입 중고차는 소모품 교환비용, 수리비용 등 유지비가 국산차에 비해 많이 든다. 이 때문에 중고차 시장을 찾는 소비자는 수입 중고차 구매를 꺼린다. 딜러 입장에선 수입차의 높은 감가율을 판매 무기로 내세운다.
2012년식 인기 수입 중고차의 2013년 10월 평균 감가율은 30%로 조사됐다. 배기량 2000cc 이하인 준중형차의 경우, 출고가 대비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중대형차는 2000만원 이상의 가격차를 보였다. 실제로 ‘BMW 520d’(2012년식)는 출고가 6740만원보다 29% 떨어진 4450만~49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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