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보다는 수입맥주가 더 낫네
소주보다는 수입맥주가 더 낫네
  • 김미선 기자
  • 호수 0
  • 승인 2012.07.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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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서 수입맥주 소주 매출 따돌려 … 수입맥주끼리는 ‘순위 쟁탈전’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가 소주 매출을 따돌렸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주류 중 수입맥주의 매출 비중이 13.6%를 차지해 병소주(11.6%)를 앞섰다. 수입맥주 매출은 작년 6월 39.3% 신장한 데 이어 올해 6월 27.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2010년 6월 전체 주류 카테고리에서 4위를 차지했던 수입맥주는 매년 1단계씩 순위가 오르면서 올해 2위 자리를 꿰찼다. 수입맥주 소비가 늘어난 것은 저도수 주류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주 매출은 작년 대비 2.9%  줄었다. 특히 여름철 수요가 증가하는 페트•팩 소주는 매출이 6.1% 줄었다. 편의점에서도 수입맥주 열풍이 드세다. 편의점 GS25에서 지난달 수입 캔맥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해 이온음료(64.6%)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 고객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수입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수입맥주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수입맥주끼리 순위 다툼도 거세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최근 일본 아사히맥주와 손잡고 흑맥주 ‘슈퍼드라이 블랙’ 을 출시했다. 국내 흑맥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네스에 도전장을 내미는 한편 국내 수입맥주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버드아이저의 아성을 뛰어 넘겠다는 계획.

올해 1분기 성적만 놓고 보면 버드와이저 판매량이 336만t으로 아사히(305만톤)와의 격차는 30만t에 불과하다.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버드와이저는 뒤늦게 프리미엄 생맥주 취급처를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뒤늦은 조치라는 반응이다. 아사히는 이미 일식주점과 호텔, 클럽 등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넓힌 상태다. 지난해 말 아사히 제품 KEG(생맥주)  취급 점포 수는 전년 대비 750개 증가한 3500개 점포로 늘어났다.

수입맥주 매출 3위의 하이네켄 역시 아사히를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아사히맥주 판매량은 1254만리터로 수입맥주 시장점유율 15.5% 차지했고 하이네켄은 1142만리터를 팔아 치우고 14.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들 수입맥주 빅3의 순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다.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맥주 규모는 6000만 달러로 연평균 30%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며 올 상반기에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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