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인터넷 검열 완화하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개설’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무엇보다 투쟁적 이미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책임감 있고 다다가기 쉬운 대통령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는 얘기다. 동맹국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공격, 이란 핵협상 재개 같은 주요 문제에 즉각적인 외교 활동이 가능하도록 인터넷에서의 상호작용과 지원 활동을 늘리기 위해서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정덕 기자
이란 현지 언론들은 로하니 대통령의 각료 페이스북 계정 개설 촉구가 인터넷 단속 완화의 징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고람 호세인 모흐세니 에제헤이 인터넷 콘텐트 감독위원회 의장은 페이스북 등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완화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더구나 일부 각료는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했다는 보도를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각료들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식회의 일정과 공무와 관련된 소식을 올렸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juckys3308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