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각료들 페이스북 계정 만들라”
하산 “각료들 페이스북 계정 만들라”
  • 김정덕 기자
  • 호수 60
  • 승인 2013.09.24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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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인터넷 검열 완화하나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정부각료들에게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할 것을 주문했다. 인터넷 단속을 완화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사진=뉴시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9월 9일(현지시간) 정부 각료들에게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라고 촉구했다. 지금까지 인터넷을 검열해왔던 이란의 정책과는 다른 조치다.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은 2009년 재선 후 반정부시위 등의 혼란이 지속되자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고 페이스북과 같은 주요 사이트들을 차단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개설’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무엇보다 투쟁적 이미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책임감 있고 다다가기 쉬운 대통령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는 얘기다. 동맹국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공격, 이란 핵협상 재개 같은 주요 문제에 즉각적인 외교 활동이 가능하도록 인터넷에서의 상호작용과 지원 활동을 늘리기 위해서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정덕 기자

이란 현지 언론들은 로하니 대통령의 각료 페이스북 계정 개설 촉구가 인터넷 단속 완화의 징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고람 호세인 모흐세니 에제헤이 인터넷 콘텐트 감독위원회 의장은 페이스북 등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완화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다. 더구나 일부 각료는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했다는 보도를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각료들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식회의 일정과 공무와 관련된 소식을 올렸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juckys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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