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애비뉴Q’

청년실업과 직장생활 문제, 섹스와 사랑에 관한 보편적인 문제부터 동성애, 포르노 중독 등 입에 담기 불편한 사회문제까지 그대로 들춰낸 풍자와 해학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인형 퍼핏이 등장하지만 엄연한 성인 뮤지컬인 셈이다. 퍼핏의 몸값은 어마어마하다. 배우 7명이 조종하는 총 9개의 퍼핏들의 몸값만 무려 2억원이 넘는다. 게다가 뮤지컬 스타처럼 스타일리스트가 있다.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관리도 받는다.
미국에서 물 건너온 작품이지만 현대인의 보편적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공감대 형성에 무리가 없다. 특히 번역 자막이 일품이다. 무대 양쪽에 배치된 총 4개의 스크린에 “열라 구리다” “나 기분 급 좋아짐” 등 영어의 속어를 우리말 속어로 적절히 옮긴 자막은 관객의 웃음보를 터뜨린다.
110여 분 동안 귀여운 퍼핏들이 펼치는 발칙하고 통렬한 전개는 관객에게 어느덧 힐링을 선사한다. 마치 치유뮤지컬을 본 기분이다. ‘애비뉴Q’는 ‘북 오브 모르몬’으로 2011년 토니상과 브로드웨이를 휩쓴 ‘브로드웨이의 악동콤비’ 로버트 로페스와 제프 막스의 작품이다. 10월 6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한다. 김윤주 대학생 인턴기자 dbswn77@thescoop.co.kr|@withlove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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