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표피가 ‘예술’로 자라다
나무표피가 ‘예술’로 자라다
  • 김상일 문화전문기자
  • 호수 57
  • 승인 2013.09.17 0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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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展 - Tree Portrait
▲ 박진희 ‘Seoul Forest 48’ 30×30, Hahnemuehle German Eching Print, 2013

나무껍질로 그만의 미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 박진희의 개인전이 9월 2일까지 갤러리도스에서 열린다. 나무 표피는 나무의 종류ㆍ지형ㆍ기후와 같은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나무에 생긴 거칠고 소박한 듯한 갈라짐은 얼굴에 깊게 파인 세월의 주름처럼 시공간을 반영한다. 작가는 나무 표면이 만들어내는 시공간의 흐름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나무가 가진 입체 구조는 작가에 의해 해체되고 평면으로 재조합된다. 또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한 몽타주 기법으로 자연스러운 조작을 의도하고 현실같은 비현실을 만들어낸다. 저마다의 독특한 나무의 초상 안에 존재하는 일상적이지만 일상적이지 않은 작은 간극들은 우리의 시선을 화면 안으로 끌어들인다.
김상일 문화전문기자 human3ksi@nav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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