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티켓몬스터(티몬)가 서로 소셜커머스 1위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이번 상반기 매출 1위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일 소셜커머스 모음사이트인 다원데이에 따르면 거래액 순위 1위는 쿠팡이 차지했다. 쿠팡은 상반기에 총 2633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해 2374억원을 기록한 티몬을 따돌렸다.
이에 티몬은 다원데이의 집계가 공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티몬측은 다원데이의 자료가 동일한 크롤링(Crawling, 검색자료 수집) 방식으로 4개사의 거래액을 추출한 것이 아니라 쿠팡의 경우 회사측이 직접 제시한 별도로 데이터를 받아 집계한 자료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쿠팡과 티몬이 방문자 수와 트랙백, 딜당 거래액, 인지도 등을 놓고 서로 1위 주장을 하는 가운데 나온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현재 방문자와 트랙백 수, 인지도에서는 쿠팡이, 딜당 거래액으로는 티몬이 앞서고 있다.
이번 매출액 조사를 통해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는 3위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했다. 위메프는 856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그루폰코리아는 683억원을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다원데이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위메프 2월 기준 매출액은 121억원, 그루폰은 115억원이다. 이로써 지난 2월 매출을 놓고 봤을 때 오십보 백보 수준이었던 이들의 상반기 매출 격차는 150억원 이상 벌어지게 됐다.
그루폰 대표 자리는 지난 5월 이후 공석 상태에 있다. 2011년 1월 주요 주주인 독일계 벤처 인큐베이팅회사 로켓인터넷의 제의로 그루폰코리아를 만들었던 황희승 대표는 취임 1년 반만에 사임했다.
쿠팡, 티몬, 위메프, 그루폰코리아 등 국내 소셜커머스 상위 4개 업체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65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액은 4000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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