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의 신장률을 보이는 것에 그쳤다. 내수 경기 영향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 것만 사는 이른바 ‘합리적인 소비 행태’를 보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전점 기준 8.6%, 기존점 기준 3.5% 증가했다.
올해 6월은 5월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아웃도어, SPA 상품군이 매출을 견인했다. 상품군별 신장률을 살펴보면 스포츠 31.1%, 아웃도어 25.7%, 영트랜디(SPA) 13.0%, 패션잡화가 11.4%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의 6월 매출 신장률 역시 3.3%에 그쳤다. 지난해 6월 매출 신장률 12.5% 에 한참 못미치는 결과다.
아웃도어, 수영복 등 레져스포츠 매출이 35.6% 올랐고, 식음료 매출이 13.3%, 와인이 28.6% 올랐다.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며 샌들 등 여름용 구두 수요 증가로 구두 매출이 24.8%, 선글라스, 양산, 패션시계와 같은 여름 패션소품 매출도 12.8% 로 증가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를 보이는 아웃도어가 49%, 윤달 이후 본격적인 여름 혼수 수요로 쥬얼리·시계 38%, 가구 86%, 침대 25%가 고신장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6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선글라스, 양산 등 잡화가 12.6%, 아웃도어 의류 등 스포츠용품이 10.4% 늘었다. 여름 정기세일 첫 3일 실적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는 선글라스, 양산 등 시즌 잡화류 12.6%, 아웃도어, 캠핑용품 등 레저스포츠 10.4%, 일반스포츠 9.8%, 영패션의류 7.5% 각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 6월은 지난해보다 여름 세일 기간이 5일이 적기 때문에 신장폭이 줄어들었다”며 “7월 한 달간 정기세일이 진행되는 만큼 바캉스, 올림픽 등을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상품군별 대형 행사를 준비해 집객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6월 29일부터 시작된 여름 정기 세일 주말 3일간 매출은 0.7% 늘었다.
이태경 기자 dalki319@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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