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부르는 창업 노하우
창업의 1차적 목표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하지만 최근 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창업으로 성공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예외는 있는 법이다. 바로 ‘머니(MONEY)’를 기억한다면 성공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로 인해 남녀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메트로섹슈얼족이란 패션에 민감하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성을 뜻한다. 2000년 후반 들어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남성미용 관련 업종이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일반 남성도 외모와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녀 구분이 사라진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남성과 여성이 명확하게 구분됐던 패션업계도 최근 남녀가 모두 입을 수 있는 옷이 인기다.
창업시장 역시 메트로섹슈얼 바람이 불고 있다. 남성들도 보다 예쁘고 감각적이고, 피부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유러피언 바비큐레스토랑 ‘드라이작’은 패밀리 레스토랑급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메트로섹슈얼족의 외식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와인이나 생맥주와 곁들이는 유럽풍 바비큐 요리가 이들의 감성을 충족해 주고 있다는 평이다.
전통의 맛, 비밀을 퍼뜨려라

3대째 다져온 비법 소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주방장이 없어도 족발의 깊은 맛을 손쉽게 재현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본사의 육수 공급으로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가장 맛있는 족발’은 지난해 5월 족발체인점 사업을 시작해 매장이 30개를 넘어서면서 업계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전통적인 맛과 함께 인테리어와 서비스는 현대 트렌드로 창업하는 게 프랜차이즈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로운 영역(New)에 도전하라. 무한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창업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은 필수다. 예비창업자는 경쟁자를 압도할 어떤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내놔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창의력과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남들도 하는 것으로는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세계맥주전문점 ‘비턴’은 기존 브랜드와는 다르게 고객에게 다가갔다. 현재 대부분의 세계맥주전문점은 생맥주를 취급하지 않고, 안주는 외부에서 가져오는 것을 허락하고 있다.
하지만 비턴은 반대로 생맥주를 취급하고 외부 안주 반입은 금했다. 현재 비턴은 100호점을 돌파하며 업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가맹점의 월 판매를 통계해 세계맥주별 선호도를 공개하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나아가 비턴은 선호 맥주를 세트메뉴로 구성, 판매함으로써 매출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젊은 층(Young)을 잡으면 절반은 성공이다. 창업시장에서도 젊은 층은 불황을 모르는 주요 고객층이다.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면 망한다’는 말이 들릴 정도다. 특히 피자와 치킨전문점이 젊은 층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소담치킨’은 젊은 층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치킨 요리를 즐긴다는 점에 착안해 모든 치킨 메뉴를 반반씩 제공하면서 치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불황 속 성장 요인을 잡아라
메뉴는 일반적인 프라이드와 오븐을 비롯해 쉬림프 강정, 현미베이크 등 독특하고 다양하다. 특히 ‘현미베이크치킨’은 튀기지 않고 곡물 파우더와 현미가루를 이용해 계육 자체 기름으로 오븐에 구워내 젊은 층과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저렴한 가격에 피자와 치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자나라 치킨공주’도 눈에 띈다. 피자나라 치킨공주는 이름처럼 피자와 치킨을 복합 아이템으로 내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피자나라 치킨공주는 올해 14주년을 맞았다. 음식점의 평균 유지기간인 5년과 비교하면 약 3배에 달하는 기간이다.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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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만 잘해도 매출이 오른다
#사례1. 아이스크림 매장이 있다. 매장 안에는 당연히 여러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보관하는 쇼케이스 냉장고가 있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 주문을 한다. 어떤 아이스크림을 먹을지 골라달라는 종업원의 말에 쇼케이스를 바라본다. 그런데 지저분한 게 눈에 딱 들어온다. 쇼케이스 여기저기 보이는 얼룩과 먼지는 아이스크림 자체가 불결해 보일 정도다. 주문을 하면서도 마음이 개운치 않다. 과연 이 매장을 또 찾을까?
#사례2.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 저녁과 간단한 술을 즐길 마음으로 퓨전주점에 들어갔다. 인테리어도 괜찮고 맛도 좋았다. 여자 친구의 표정이 좋다. 그러던 중 여자 친구가 화장실에 다녀왔다. 오면서 표정이 달라졌다. 남자가 궁금해 물었다. 여자 친구가 짜증 섞인 말로 답했다. “화장실이 남자와 여자가 구분돼 있지 않아. 내 앞에 남자가 사용하고 나오더라고. 가뜩이나 불결한데 비누도 없고 손을 닦을 휴지도 없었어. 다음부터 오지 말자.” 한방이다. 모든 것이 좋았는데 화장실이 고객을 쫓아내는 꼴이다.

어느 프랜차이즈 사장의 말이다. “우리 브랜드 가맹점주 중에 매일 아침 매장 쇼윈도를 비롯해 거울과 유리를 직접 닦는 사장이 있다. 그는 바닥도 직접 걸레를 이용해 손으로 닦는다. 매장 오픈 시간 전에 청소를 하고 중간에 또 한다. 하루에 두 번 청소하는 것이다.”
사장의 솔선수범은 자연스럽게 종업원을 일하게 만들었다. 물론 그가 중시하는 청결도 강조됐다. 그 사장은 말을 이었다. “이 매장은 언제 어느 때 방문하더라도 항상 빛이 난다. 매장을 연 지 몇 년이 흘렀지만 사장과 직원 모두 청결을 위해 힘쓴다. 당연히 매장 운영은 잘 되고, 매출도 상위권이다. 이런 사장이야말로 창업에 대한 성공을 논할 자격이 있다.”
이호 창업컨설턴트 rombo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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