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Business View 자동차
[CBSi The Scoop] 자동차 업종은 올 3분기 중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악재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기아차의 주가는 임단협이 마무리되고, 현대차 제네시스가 출시되는 올 하반기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악재는 혼자 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가 그렇다. 현대차•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매달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주가가 회복될 시간도 없이 미국시장 연비 표기 과장 이슈(2012년 11월), 대규모 충당금 반영에 따른 4분기 실적 부진(2013년 1월), 미국시장 대규모 리콜(4월초), 통상임금 소송(4월 말) 등 악재가 쏟아졌다. 최근에는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한번 흔들리면서 주가가 동반하락한 상황이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5월 2일 26만8000원에서 7월 5일 21만3500원으로 5만4500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2만3900원 하락한 기아차는 5일 5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1년간의 하락 추세를 이끈 악재들이 현재까지 실질적으로 미친 영향을 살펴보면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연비 이슈와 리콜 사태는 충당금 설정으로 인해 2012년 4분기와 2013년 1분기 실적에 영향을 주긴 했지만 시장 판매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엔화 약세로 일본 업체의 실적과 주가가 상승했지만 주요 시장에서의 가격경쟁을 촉발해 현대차•기아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도 않았다.

하반기에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임금•단체협상인데 노동조합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노勞-노勞 갈등이 심해지면서 임단협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이 갈등이 대규모 생산차질로 연결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올 4분기엔 현대차 제네시스 후속 모델이 출시되고, 내년 3월엔 쏘나타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신차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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