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정展 - 오만과 편견

옵시스 아트에서 구본정 작가의 개인전이 7월 28일까지 열린다. 화려한 무늬의 야생동물들과 뉴욕의 빌딩숲이 함께 뒤섞여 있는 작품들이 인상적이다. 돈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는 ‘적자생존’의 세계이며 마치 정글과도 같은 공간이다.
작가는 이와 같은 세태를 야생의 초원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모습을 통해 드러낸다. 얼룩말이나 물소 등 상대적 약자인 초식동물들의 모습이 그의 작품에서는 오히려 강하게 그려진다. 공격적인 눈빛과 역동적인 포즈는 오히려 그들을 육식동물처럼 보이게 한다. 작가는 마치 바로크 시대에 빛과 그림자의 대비로 작품의 의미를 표현하고자했던 화가들처럼 작품 속 건물과 동물 사이로 뿜어져나오는 아우라를 연출했다.
김상일 문화전문기자 human3k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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