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국경제 ‘리먼사태’ 닮았다
2013년 한국경제 ‘리먼사태’ 닮았다
  • 이기현 기자
  • 호수 50
  • 승인 2013.07.01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ssue archive]

국내 기업들이 현 경제 상황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월 27일 매출액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하반기 경영환경 전망’에 따르면 응답자 중 45.1%가 현 경제상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더 심각하다는 응답도 31.8%에 달했다.

 
경제상황의 회복시기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51.3%로 절반을 넘어섰다. 회복시기를 내년으로 예상하는 비중도 21.4%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기업이 회복시기를 내년으로 보는 비중(26.3%)이 내수기업(19.7%)보다 높았다. 수출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내수기업은 회복시기를 2015년으로 늦춰 보는 비중(20.3)이 수출기업(16.2%)보다 높았다.

기업이 겪는 경영상의 어려움과 관련해선 내수판매 부진(42%), 채산성 악화(18.7%), 수출애로(13.7%), 생산비용 증가(9.6%)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경영에 영향을 줄 경제 변수에 관해서도 절반 가까운 기업이 국내경기 침체(43.8%)라고 응답해 경기불황 장기화와 이로 인한 내수시장 위축이 기업 경영에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 변수로는 경제민주화 입법(29.8%), 세무조사 등 기업대상 조사 강화(28.6%)와 갑을甲乙 관계 등 약자에 대한 횡포 논란(13.8%) 순으로 집계됐다.
이기현 기자 lhk@thescoop.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층 1202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 법인명 : 주식회사 더스쿠프
  • 제호 : 더스쿠프
  • 장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등록일 : 2012-05-09 / 2012-05-08
  • 발행일 : 2012-07-06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양재찬
  • 편집장 : 이윤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Copyright © 2025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