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 그린 ‘시대정신’
극사실주의 화가 원석연의 10주기 추모전 ‘연필로 그려낸 시대정신’이 7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린다. 시대에 따라 작품이 어떻게 변화됐으며 당시의 생활상들이 그의 작품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엿볼 수 있다.
원석연 화백은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연필로만 그린 초장 작품 두 점을 출품해 입선했으며 그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진 건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한 ‘개미’ 연작을 통해서다. ‘개미’는 실물 크기로 정밀하게 그린 수천 마리의 개미들이 떼를 지어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개미’를 비롯해 전쟁 직후 청계천 주변의 판잣집들을 리듬감 있게 묘사한 ‘청계천’, 작품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양미리’, 추수하고 타작한 볏단을 쌓아 놓은 ‘볏단’, 철재의 특징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가위’ 등 8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소담 인턴기자 cindy@thescoop.co.kr|@cindyd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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