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극복하는 車테크 Step 22.

중고차 시장에서 RV나 SUV는 관심을 끌지 못했다. 다른 차량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토캠핑이 분위기를 바꿔 놨다. 커다란 짐칸이 필요한 캠핑족에겐 RV•SUV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업체들이 이번 기회를 잡기 위해 RV•SUV의 판매가를 조금 낮춘 것도 인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SUV 중고차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티지R 중고차는 1630만~1750만원(2012년식 디젤 2WD LX 모델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여름철 드라이빙의 진수인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컨버터블 중고차도 SUV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30대 소비자층의 구입 문의가 쇄도하는 BMW 미니쿠퍼 컨버터블은 2011년식 중고차 기준 2750만~285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고차 시장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차는 대형 밴이다. 대가족 단위의 오토캠핑이 가능한 그랜드스타렉스 12밴 중고차는 1330만~1430만원(12인승 LPi 왜건 CVX, 2006년식 모델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피알 관계자는 “4~5월 다소 주춤했던 중고차 구입 문의가 오토캠핑 시즌인 6월을 맞아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선루프•루프랙•내비게이션 등 오토캠핑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갖춘 중고차를 선호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휴가철인 7~8월에 RV•SUV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 가격 하락 흐름세가 멈출 수 있다”며 “RV• SUV 중고차를 사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덧붙였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brave115 자료제공 | 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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