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활용하는 핵 보유국
중국·인도·파키스탄이 지난해 각각 핵무기를 10기 가량 늘렸다고 스웨덴 연구소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6월 2일(현지시간) 밝혔다. SIPRI의 연구원 필립 쉘은 “중국이 핵무기를 매우 조금씩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이 핵무기로 전쟁억지력을 유지한다는 현재 정책을 바꿀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핵무기의 수를 많이 늘리기보다 성능을 향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쟁국 파키스탄과 인도도 지난해 각각 10기가량 핵무기 수를 늘렸다.
반면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체결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라 핵무기 감축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핵탄두 수를 8000기에서 7700기로 줄였으며 러시아도 핵탄두를 1만기에서 8500기로 줄였다. 그러나 미국·러시아·프랑스·중국·영국 등 핵무기 보유국들은 최신 핵무기 운반체제를 실전 배치하거나 배치 계획을 발표했다고 SIPRI는 지적했다.
SIPRI의 연구원 쉐넌 카일은 성명에서 “핵무기 보유국들이 진정으로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며 “핵무기는 여전히 국제사회에서의 지위와 힘을 보여주는 표징”이라고 밝혔다.
정소담 인턴기자 cindy@thescoop.co.kr|@cindyd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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