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못지 않은 품질의 젤아이라이너로 유명한 국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다음 달 초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첫 단독 매장을 연다.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이다. 현재 토니모리는 숍인숍 형태로 일본 내 약 2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까지 일본에 50개의 단독 매장을 오픈하고 대형 유통센터 내에 입점하여 3000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 진출 계획은 일본의 유명 유통기업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토니모리 배해동 회장(54)에 따르면 에이전시를 통한 진출은 위험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현지화흫 실행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한다.
계약 조건상 아직 이름을 공개할 수 없다는 이 일본 업체는 ‘토니모리’ 브랜드를 딴 의류 브랜드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모리는 2000년 후반 이미 포화된 중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놀란 만한 성장세를 보여준 브랜드다. 최근 1년 새 매장 수가 100여개 늘어 현재 약 350개의 매장이 있다. 올 상반기(1∼6월) 추정 매출은 11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늘었다. 2006년 법인 설립 이후 5년도 채 되지 않아 브랜드숍 시장 매출 점유율 5위권 안에 들었다.
토니모리의 이 같은 성공은 마진율이 적더라도 원가 비중을 높여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기인한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원가 비중을 높여 품질로 승부하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dalki319@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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