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Letter]

올 4월 삼성전자 갤럭시S4가 발표됐을 때 그랬다. ‘아이폰5처럼 갤럭시S4도 혁신을 잃었다’는 외신의 평가는 양반에 속했다. ‘놀랄 만한 새로운 기능은 없다’ 혹은 ‘기술만 가득찬 기기’ 라는 평가는 다소 논리가 빈약해보였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The Scoop가 살펴본 외신은 두 얼굴을 하고 있었다. 갤럭시에는 혹독한 비평을 늘어놓다가도 아이폰에는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흥미로운 사실은 외신의 이런 변화가 삼성전자와 애플 특허소송과 연관이 있다는 거다. 소송의 분위기가 삼성전자로 기울기 시작한 2011년부터 외신은 교묘하게 갤럭시를 평가절하하기 시작한 것이다. 일명 ‘스마트폰 국수주의’인 셈이다. 물론 이런 현상이 외신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언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기사에서 눈여겨볼 점은 국수주의를 깨는 점이 ‘소프트웨어’에 있다는 한 줄이다. 삼성전자에게 머리를 키우라는 주문으로 들렸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을 정복했다고 자랑하는 삼성전자가 되새겨야 할 점이 아닐까 싶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 주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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