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展 - A Dot

주사기에 물감을 채우고 점을 찍어 하나의 풍경을 완성한다. 수없이 많은 점으로 구성된 풍경은 도시와 물질문명, 그리고 문명을 이루는 역사적 단면을 나타낸다. 점으로 세계를 그려내는 작가 김지선의 전시회가 6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원서동 아트스페이스 H에서 열린다.
그동안 작가는 여러번의 전시회를 통해 사회•문화•역사를 아울러왔다. 2009년에 있었던 ‘2009 JSBK 머니팩토리’ 전시회에서는 자본주의의 풍경을 정교한 점으로 완성했으며, 2010년 개최한 ‘2010 포밍 히스토리’에서는 미술사의 중요한 가치를 지닌 도자기들을 형상화했다. 2012년에는 ‘2012 어크루’ 전시를 통해 매란국죽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에이 닷(A DOT)’ 시리즈에서는 원 안에 볼록하게 휘어진 세상의 풍경들을 채워 넣었다. 점의 근원적인 존재를 조명하고자 한 작가의 시도가 눈에 띈다. 개별적 점들을 집합시킨 캔버스에는 세상의 풍경과 작가 자신의 실존적인 삶이 녹아 있다. 원의 개념적, 본질적 의미를 극대화하고자 사진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프린팅과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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