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잡지 말고 창공 잡을 때…
골목 잡지 말고 창공 잡을 때…
  • 정소담 기자
  • 호수 45
  • 승인 2013.05.3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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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s Letter]

 
잊을 만한 시기에 나로호를 되짚어 준 기사였다. 하지만 기사를 읽고 난 후 가슴 한 곳은 갑갑하다.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현실이 암담해서다. 올해 한미군사합동 훈련에서 우리 영공을 날아다녔던 스텔스기 1대 가격이 약 2조원이란다.

‘하늘의 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의 A380 여객기 1대당 가격은 약 4000억원이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슈퍼카 부가티 베이런은 30억원이 채 안 된다. 이처럼 사람이 타고 다니는 것 중에 비싼 걸로만 따지면 비행기가 단연 최고다. 그만큼 부가가치도 높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온갖 골목을 다 점령하는 국내 재벌기업들이 비행기산업엔 손을 못 댄다는 거다. 돈 되는 일인데도 못한다. 기술력도, 엄청난 투자금을 감당할 배짱도, 끈질긴 인내력도 없어서다. IT강국, 조선강국이라고 아무리 떠들어봐야 비행기 1대도 못 만드는 나라다. 대통령도 매번 임기 중의 성과만 생각하니 정부 차원의 투자가 제대로 이뤄질 리 없다. 제발 개념 있는 정부와 기업이 나서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도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이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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