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탈세·비자금 의혹
CJ그룹 탈세·비자금 의혹
  • 박용선 기자
  • 호수 0
  • 승인 2013.05.23 0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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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SPC 설립해 회삿돈 빼돌려

▲ 검찰은 5월 21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CJ그룹의 서울 중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CJ그룹 ‘비자금’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5월 21일 거액을 탈세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CJ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CJ가 해외에서 탈세를 통해 조성한 자금 중 일부인 70억여원을 국내로 반입해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CJ 본사를 비롯해 제일제당센터, 경영연구소, 임직원 자택 등 5~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검찰은 CJ가 해외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실제 제조나 영업 활동이 없는데 마치 거래를 한 것처럼 꾸며 거액의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특수목적법인 중 두 곳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설립됐다.

CJ의 비자금은 2008년 경찰이 CJ 전 재무팀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이재현 CJ 회장의 차명재산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알려졌다. 한편에선 CJ그룹이 해외로 빼돌린 비자금 규모가 1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brave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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