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선박산업 불황으로 자율협약 신청
STX조선해양이 조선업 불황에 따른 유동성 위기 여파로 4월 2일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에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산업은행이 자율협약 체결을 수용하면 STX조선은 앞으로 1년 동안 채권단 관리를 받으면서 부채 상환 유예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STX조선해양은 고용유지와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자산매각, 자본금 유치 등의 자구노력을 감행해 왔다. 그러나 상선시장 불황이 계속 이어지고 선박대금 결제조건이 악화되면서 유동성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STX조선해양은 경영활동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채권단 자율협약은 워크아웃 직전 단계에서 자금 흐름이 위험한 수준일 때 맺는 것을 말한다.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비해 기업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다만 자율협약을 맺은 기업은 자산 매각, 경영효율화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자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자율협약 신청소식이 알려지며 STX 관련주는 이틀 연속 큰폭으로 하락했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allint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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