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일까. 일을 하기 위해 사는 걸까. 현대인의 고민 중 하나다. 이런 현대인에게 가장 부족한 건 시간이다. 정해진 하루 24시간 속에서 더 빨리 더 많이 자신의 일을 성취하기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다른 시간도 이젠 일을 위해 소비하는 시간이 됐다.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 휴식을 취하는 시간까지도 일을 하기 위한 재충전 시간이 돼 버린 것이다.
저자는 이런 문제의 원인을 ‘활동적 삶의 절대화’에서 찾는다. 인간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일하는 사람’ 또는 ‘활동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활동적 삶의 절대화는 시간 관념에도 영향을 끼쳤다. 시간이 가능한 단축해야 할 비용으로 전락한 것이다.
시간을 쪼개 쓰기 바쁜 현대인은 시간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 때론 허망하게 지나가 버린다. 늘 바쁘게 생활하지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책은 현대인이 품고 있는 시간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구한다.
저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활동적 삶’ 중심의 가치관을 ‘사색적 삶’ 중심의 가치관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멈춤의 시간과 사색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진정한 인간으로서 존재하려면 ‘머무름’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고장 난 거대 기업」
좋은기업센터 저 | 양철북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에 있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나치면 잘못을 저지르게 마련이다. 이 책은 잘못을 저지른 거대 기업에 맞서 싸워 변화를 이끌어낸 국내외 12개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왜 기업은 스스로 착해지지 않는지를 설명하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행동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있다.

「차별화의 법칙」
홍성준 저 | 21세기북스
기업에게 차별화는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빠르게 변화하고 점점 치열해지는 환경 속에서 차별화는 훌륭한 무기라서다. 이 책은 차별화의 체계·아이디어 차별화의 법칙·인식 차별화 법칙·커뮤니케이션 차별화의 법칙 등 차별화 전략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차별화의 기본법칙과 각각의 실행방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우다다 삼냥이」
황인숙 저, 염성순 그림 | 오픈하우스
때론 말 못하는 동물이 사람보다 진한 인간다움을 전할 때가 있다. 이 책은 저자가 6년째 함께 살고 있는 란아·보꼬·명랑이란 세 고양이와의 에피소드를 엮은 것이다. 저자는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잘못된 본성을 꼬집고 있다. 현대인이 잃어버린 채 살고 있는 휴머니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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