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션쇼로 본 겨울 트렌드
파리 패션쇼로 본 겨울 트렌드
  • 차의영 기자
  • 호수 35
  • 승인 2013.03.21 2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 이어 ‘色’까지 절제하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3~2014년 추동秋冬 패션위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 가을·겨울에는 무채색 패션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리 패션위크의 대세가 흑백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추동 패션위크에 참석한 디자이너들은 하나같이 화려하고 다양한 색조를 사용하는 대신 한층 억제된 무채색톤의 검은색에 가까운 어두운 색조의 작품을 대거 선보였다.

 
그중 벨기에 디자이너 베로니크 르로이는 무채색의 둥그런 어깨선을 살린 의상을 선보이며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영국 유명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어두운 색채에 어깨선을 뾰족하게 살린 테일러드 슈트를 무대에 올려 갈채를 받았다.

특히 웨스트우드가 이번 패션쇼에서 선보인 중세 유럽풍 드레스는 풍성한 실크 드레이프(중량감 있는 커튼천)와 고급스럽고 풍성한 모직 원단을 사용해 특유의 힘을 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꽃무늬, 새와 딸기 그림 등을 장식한 중세시대의 여성미를 담은 실크·울 소재의 드레스들은 보는 사람이 미소를 짓게 했다. 웨스트우드는 “이번 컬렉션은 ‘중세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며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았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 디자이너 빅터와 롤프 2인조 역시 흑백의 모노톤으로 단순한 실루?㎱?살린 예술적인 의상들을 선보였다.

모피 장식도 눈길을 끌었다. 디자이너 지암 바리스타 발리는 럭셔리한 퍼(fur·가죽털) 장식이 들어간 의상을 선보였다. 칼라거펠트도 퍼가 들어간 모자를 의상에 매칭해 주목을 받았다. 패션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동물보호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르며 퍼 사용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 패션위크를 보면 올겨울에도 퍼 제품이 유행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차의영 뉴시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층 1202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 법인명 : 주식회사 더스쿠프
  • 제호 : 더스쿠프
  • 장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등록일 : 2012-05-09 / 2012-05-08
  • 발행일 : 2012-07-06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양재찬
  • 편집장 : 이윤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Copyright © 2025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