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스크 매수기회 제공할 것”
“北 리스크 매수기회 제공할 것”
  • 강서구 기자
  • 호수 35
  • 승인 2013.03.19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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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대북 리스크에 의연한 모습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출렁였다. 3월 12일 코스피 지수는 대북 리스크의 영향으로 1993.34포인트를 기록, 2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북 리스크에 따른 주가조정이 되레 매수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윤남 센터장은“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증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매수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 3월 하순부터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북한 문제가 변수가 되진 않겠는가.
“북한의 이슈가 증시에 큰 영향을 준적은 없다. 조정기간을 지나면 4월까지는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상승하고 있어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에 경기회복 기대가 반영될 것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 그래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글로벌 변수가 아직 많다. 이탈리아 리스크가 심각해지고 있는 유로존이 특히 문제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문제다. 하지만 유로존 리스크를 다시 점화시킬 정도로 불확실하지는 않다. 신용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시퀘스터(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는 경제 펀더멘털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로선 시퀘스터 리스크보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 크다. 소비회복세에 도움을 줄 것이다.”

✚ 엔화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엔화 약세로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올 1월과 같은 급격한 엔화 약세는 국내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하지만 엔화가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 수준으로 하락하진 않을 것이다.”

✚ 아무리 전망이 좋다고 하더라도 국내 증시는 무기력 장세를 띠고 있다. 박스권을 맴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래대금이 줄고, 주도주 또한 보이지 않는다.
“무기력 장세의 원인은 한국경제가 스스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낮아서다. 특히 삼성전자와 자동차를 빼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뾰족한 투자대상을 찾기 어렵다. 불안한 환율, 대북리스크의 부각도 투자확대를 멈칫하게 하는 요소다.”

 
✚ 무기력 장세는 언제쯤 해결된다고 생각하는가.
“주식시장의 상승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참여를 위해선 성장동력과 경기회복의 신호탄이 필요하다. 성장동력은 글로벌 리스크의 완화다. 신호탄은 중국경제 성장률 8%, 미국 주택시장의 활기가 될 것이다.”

✚ 투자자들에게 투자전략을 추천한다면.
“지금은 자생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이 약하다. 당분간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IT 대형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공개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 경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장기적인 투자 전략은 무엇인가.
“올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믿는다면 올해는 주가가 조정될 때마다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 | @ksg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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