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겨냥해 실적화살 쏘다
태양을 겨냥해 실적화살 쏘다
  • 김승일 한화증권 과장
  • 호수 35
  • 승인 2013.03.18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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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 부품업체 태양기전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영역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스마트 기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제조업체는 함박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부품업체 사이엔 태양기전도 있다. 국내 최초로 강화유리 생산에 성공하고, 터치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갤럭시S4가 출시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 태양기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화유리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다.

갤럭시S4가 전격 공개되면서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 협력사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는 파트론•플렉스컴•한국성전•에스제이테크•인탑스•멜파스•두성테크 등이다. 이들은 삼성전자 협성회에 가입된 회원사다.

이 중엔 휴대전화 부품업체 태양기전도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피처폰용 아크릴 윈도, 스마트폰용 터치패널, 갤럭시S3용 멀티컬러필름 등이다. 삼성전자가 주 고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태양기전의 제품별 매출비중은 터치패널 56%, 멀티컬러필름 28%, 아크릴윈도 14%, 강화유리 2%다.

올해 주목할 제품은 강화유리다. 매출비중이 낮은 만큼 기술력만 뒷받침된다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여지가 충분하다. 강화유리는 스마트폰 전면부에 보이는 유리를 말한다. 강화유리시장은 그동안 일본•중국업체가 과점하고 있었다. 많은 국내 업체가 강화유리의 국산화를 시도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태양기전만이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해 삼성전자에 지난해 4분기부터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강화유리 생산능력은 해마다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까진 월 50만개를 생산할 수 있었지만 올해 4월이면 월 1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라인을 꾸준히 증설해왔기 때문이다.

 

태양기전의 또 다른 주력상품은 터치패널이다. 지금까진 스마트폰용으로만 생산했지만 올해부턴 태블릿PC용 터치패널에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에 따라 태양기전의 실적은 태블릿PC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전망이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800만대의 태블릿PC를 판매했다. 올해는 4000만대 이상의 판매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이런 공격적 행보는 터치패널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물론 태양기전은 경쟁업체인 이엘케이•일진디스플레이•에스맥보다 터치패널 진출시기가 늦었다. 하지만 기술력이 탁월해 상당한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멀티컬러필름도 태양기전의 빼놓을 수 없는 주력제품이다. 이 필름은 갤럭시S3부터 공급되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갤럭시S4 케이스에도 멀티컬러필름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 디자인 향상을 위해 적용된 아이템인 만큼 소홀히 할 수 없어서다.

태양기전의 올해 매출은 3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0억원과 230억원 으로 예상된다. 태양기전의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이하로 전망된다.

기업가치 자체로도 충분히 투자가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갤럭시S4•태블릿PC의 공격적인 행보에 따라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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