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노후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 … 은퇴 후 삶 ‘길라잡이’

2000년 65세 이상 고령자가 인구의 7%를 차지했고 2018년에는 고령인구의 비중이 14%를 넘어설 전망이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층인 25~49세의 핵심 생산인구 3명 중 1명이 노인을 부양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처럼 각종 연구결과와 통계자료는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은퇴 후의 생활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제 ‘오래 사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효과적인 노후준비를 통해 ‘어떻게 오래 살 것인가’라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 특히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고령화·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노후자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연금 개시 이전의 소득공백기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남편보다 10년 더 사는 여성의 안전장치는 어떻게 마련할지 등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이 책은 고령화 시대로 달라진 사회모습부터 가족관계·노후자금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는 은퇴설계 전문가답게 은퇴 후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돈의 마련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국민연금의 필요성과 조기·연기 수령방식의 장단점은 물론 퇴직연금·즉시연금·주택연금·월지급식 펀드 등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은퇴재무설계에 대한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산업화와 핵가족화로 인간의 유대관계가 회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은퇴 이후 삶의 중심은 직장에서 가족으로 옮겨 간다. 저자가 행복한 노후준비를 위해 가족관계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의 빈곤율은 76.6%로 OECD 평균 25%의 세배 이상이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노인복지지출 비중은 1.7%에 불과하다. 복지만 믿고 은퇴를 한다면 불행한 노후를 보낼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안정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제 은퇴준비·노후설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일이 됐다. 가슴 아프지만 이게 현실이다. 100세 시대. 화려한 노후를 보내기는 어렵더라도 불행한 노후를 보내지 않길 원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북 에디터 한마디
요즘 은퇴 후에도 재교육을 통해 재취업을 꾀하는 어르신을 많이 볼 수 있다. 늦은 나이에도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그러나 고령의 나이에도 노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어르신을 보면 씁쓸한 기분을 지우기 어렵다. 평안한 노후마저 허락되지 않는 현실은 개인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레지너 브릿 저, 문수민 옮김 | 비즈니스북스
이 책은 저자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의 인생을 통해 배운 삶의 지혜에 관한 책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이라는 말을 믿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기적이란 우리 자신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본인이 처한 상황을 돌아볼 수 있도록 인생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전하고 있다.

사쿠라이 히데노리 저, 김성연 옮김 | 물병자리
엄마로 직장인으로 정신없게 살아온 중년여성을 위한 책이다. 엄마 혹은 아내가 아니라 한 여성으로서 맞는 50대가 진정한 황금시대라는 사실을 풍부한 경험과 일화를 통해 소개한다.
저자는 50대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결혼·가족·연애·아름다움과 성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자신만의 삶을 살라고 조언한다. 여성의 현주소를 짚어가며 인생 후반기의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성주 저 | 애플북스
제목부터 호기심을 갖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조선의 일곱 왕과 그들의 왕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부부싸움을 통해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서로의 잘못을 주변사람에게 하소연하고, 이혼을 결심하는 모습 등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돼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부부생활을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의 이면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 | @ksg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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