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연중 고점 찍을 듯”
“올 3분기 연중 고점 찍을 듯”
  • 강서구 기자
  • 호수 34
  • 승인 2013.03.12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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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최원석 리서치센터장은“시퀘스터 발동이 민감한 이슈인 것은 맞지만 미국의 경제지표를 흔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시장을 뒤흔들 변수로 손꼽히던 ‘시퀘스터’가 올 3월 1일 발동했다. 이런 악재에도 코스피는 2000포인트 선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많은 증권 전문가는 “올 3월부터 코스피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최원석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에게 국내증시의 미래를 물었다.

✚ 3월 하순부터 국내증시의 상승세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다. 어떻게 전망하나.
“2013년 상반기에 방향성이 위로 향하고 하반기에 정점을 찍은 뒤 느려지는 상고하저上高下底의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 지금도 이런 시각에는 변화가 없지만 상승시기를 세부적으로 예상하기는 힘들다. 다만 올 2분기에는 코스피지수가 2100포인트 이상 올라설 것으로 본다. 연중 고점은 3분기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 최근 코스닥의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상승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가.
“코스닥의 강세는 한국의 기술주들과 중소기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코스닥은 규모·실적·안정성 측면에서 아직은 보완해야 할 게 있다. 특히 코스피와 비교했을 때 그렇다. 현재 코스피에 대한 코스닥의 초과수익률이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코스닥의 상대적인 강세가 약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 코스피의 상승추세가 계속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단기적인 측면에선 한국 IT의 강세 지속 여부다. 최근 코스닥 상승에는 IT의 강세가 상당부분 반영돼 있고, 추가적인 개선 여력도 크다. 장기적인 측면에선 테마주의 기승과 단기투자 중심의 접근이 해소돼야 한다. 투자자들에게 미국의 나스닥과 같은 특화된 시장이라는 인식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 더 이상의 영향은 없는가.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은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수급 교란요인이 다양한 주체를 통해 상쇄돼 리스크가 크지 않다. 오히려 무수한 루머와 시장의 오해가 더 큰 위험이다.”

 


✚ 시퀘스터 발동도 리스크의 한 요인으로 보이는데.
“글로벌 시장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이 ‘리플레이션(경기회복)’하느냐 여부다. 시퀘스터 이슈가 미국의 경기회복에 장애물이 될 가능성은 없지 않다. 하지만 주택과 제조업의 핵심지표에 큰 영향은 끼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


시퀘스터 영향력 작아

✚ 중국 시진핑 체제 출범했다. 이슈의 영향은 어떻게 예상하나.
“중국의 정책 방향이 ‘질적 성장으로 전환’이라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이제 중국시장을 성장률의 잣대로 봐선 안 된다. 질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경제·정치구조의 조정이 잘 이뤄지는지 살펴봐야 한다. 한국이 중국의 성장가도를 등에 업고 가던 시대는 지났다. 새로운 관계 정립을 모색해야 한다. 산업별로도 중국의 가치사슬에 기여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 투자전략을 추천한다면.
“정치 테마주처럼 잠깐 좋아질 가능성이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시점이다.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 상승 후 하락할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보다 상승할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 확률적으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IT 대형주가 유망해 보인다. 글로벌 통화확장정책으로 금융과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회복세도 지켜봐야 한다.”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 | @ksg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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