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케이블채널들에 ‘옐로 카드’
엉터리 케이블채널들에 ‘옐로 카드’
  • 이재현 기자
  • 호수 0
  • 승인 2012.06.22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상품 효능 또는 구성과 관련해 허위·과장된 내용 등을 방송해 시청자를 기만한 상품판매 방송사 3곳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NS홈쇼핑과 홈앤쇼핑은 각각 아사이베리 제품을 소개·판매하면서 “미국 농무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사이베리는 블루베리의 22배나 되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키위 120배, 포도의 33배, 석류의 23배나 되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고 해당 제품의 효능을 강조했다.

 확인 결과, 방송사가 인용한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아사이베리는 ‘powder’(분말)로 비교 대상이 된 블루베리 등 과일은 'raw'(생과)로 명시돼 있었다. 그럼에도 아사이베리 분말의 항산화력과 블루베리 생과 등의 항산화력을 비교한 것으로 밝혀져 ‘경고’를 결정했다.

 과거 2차례 동일한 구성으로 판매한 사실이 있음에도 ‘방송 사상 최초 바디쉐이퍼 무려 5세트 구성’ 등의 표현을 통해 시청자로 하여금 해당 상품 구성이 처음인 것으로 오인케 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CJ오쇼핑 ‘속옷’(오모떼 바디쉐이퍼)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주의’를 결정했다.

 또 의료·건강 전문채널 헬스플러스의 ‘메디컬 투데이’는 전문의가 ‘고주파와 충격파를 이용한 체형 교정술’을 소개하면서 “1회 시술로도 효과를 보실 수 있다” “시술 후 허리둘레가 12㎝ 정도 감소했다” “통증이나 멍, 출혈, 부기 등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을 방송했다.

 의료 행위는 국민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케 할 우려가 높은 분야로 이를 다룰 때는 각별히 신중을 기해야 함에도 해당 의료기술의 부작용, 주의사항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특·장점만 소개한 점, 지나치게 단정적인 표현을 통해 치료효과를 보장함으로써 시청자를 현혹할 우려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해 ‘경고’를 결정했다.

 다큐·리얼리티쇼 전문PP 뷰(View)의 ‘빅재미, 진상월드컵 TOP20 시즌3’는 사고나 장난으로 인해 위험에 빠지는 순간들을 모아 소개하면서 자신이 응원하는 카레이서를 욕한다는 이유로 서로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고, 쓰러진 사람에게 집단으로 폭행하는 장면, 전기 개목걸이를 친구에게 채운 후 고통을 주는 장면 등을 ‘15세 이상 시청 가’ 등급으로 방송해 ‘경고’를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층 1202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 법인명 : 주식회사 더스쿠프
  • 제호 : 더스쿠프
  • 장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등록일 : 2012-05-09 / 2012-05-08
  • 발행일 : 2012-07-06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양재찬
  • 편집장 : 이윤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Copyright © 2025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