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지경부 중재로 화해 무드 ‘솔솔’
삼성·LG 지경부 중재로 화해 무드 ‘솔솔’
  • 김정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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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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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가처분신청 취하, 남은 건 협상

▲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가운데)이 4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좌)와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우)를 만나 기업간 분쟁 조정에 나섰다.(사진=뉴시스)
특허 분쟁과 손해배상청구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던 삼성과 LG가 드디어 화해분위기로 돌아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먼저 12일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냈던 OLED 기술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취하했고, LG디스플레이가 20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냈던 LCD 패널 기술 특허침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취하했다.

점점 격해지던 분위기를 화해 국면으로 전환시킨 주인공은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이다.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국내 전자산업을 대표하는 두 대기업이 확전으로 치닫자 고심하던 홍석우 장관이 김 실장에게 중재를 주문한 것이다.

결국 김 실장은 4일 양측의 사장들을 직접 만나 화해의 물꼬를 텄다.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던 삼성과 LG 사이에 지경부가 중재 역할을 함으로써 멈출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준 셈이다.

김 실장은 이번 중재에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정부가 대기업 간 분쟁을 중재한 몇 안 되는 사례라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사의 소송 취하로 법원에 계류 중인 특허침해 소송은 2건이고, 이 건에 대해선 실무진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화해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지면 이 2건 역시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허협상은 기업의 실질적인 이해가 맞물려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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