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봉선展

화가 문봉선의 개인전이 2월 17일까지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독야청청獨也靑靑-천세千歲를 보다’는 한결같은 소나무처럼 변치 않는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다. 탄탄한 기본기 위에 절제된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가의 예술은 법고창신法古創新 정신에 기반한 수묵화의 현대적 변용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소나무 그림들은 철저히 실경實景을 그렸지만, 여기에 작가가 오랫동안 갈고 닦은 초서의 필력이 녹아들었다. 이렇게 그려진 그의 소나무들은 쭉쭉 뻗은 붓 길을 따라 힘찬 필획의 숲을 이룬다. 작가의 예술혼이 투영된 작품들은 멀리 볼 줄 알고, 기다릴 줄 알고, 용서할 줄 아는 너그러움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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