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아름다운 동행’이 화제다. 다음은 2006년부터 제3세계 국가에 ‘다음 지구촌 희망학교’를 세우고 있다.
벌써 9번째 희망학교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다음은 지금 제3세계의 ‘다음’을 모색하고 있다.
2006년 6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설레는 바자회’라는 이름의 독특한 행사를 열었다. 제3세계 어린이를 위한 ‘다음 지구촌 희망학교(희망학교)’를 짓는데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한 행사였다.
석종훈 다음 사장(당시)의 아이디어였지만 회사 직원들은 폭발적으로 호응했다. 좋은 취지에 공감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이 이어졌다. 책상·걸상 피아노 등의 물품을 선뜻 내놓는 이도 있었다. 여기에 회사 내 카페테리아 수익금과 다음세대재단 기금이 더해져 6000만원이 모였다. 임직원이 뜻을 합해 모은 이 돈은 국제아동구호단체 플랜코리아에 전해졌고, 그해 겨울 캄보디아 캄퐁참 지역에 첫 학교가 세워지는 결실을 맺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임직원들은 단순히 학교를 지어주는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았다. 30명의 직원이 직접 캄보디아 아이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편지와 선물을 주고받았다. 이듬해 여름 ‘설레는 휴가’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10명이 휴가를 반납하고 직접 희망학교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6년이 흐른 2012년 12월 26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와 함께 인도 빈민지역 볼드만에 9번째 희망학교를 건립한다. 교실 7개·도서관·운동장·식당·화장실 등이 포함된 대형학교다. 신축 예정일은 2013년 말이다. 다음의 희망학교는 현재 캄보디아·네팔·방글라데시·베트남·스리랑카·필리핀·라오스 등 7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타지키스탄의 희망학교가 완공될 예정이다.
9번째 희망학교가 건립되는 볼드만 지역은 인도에서도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하나다. 1000여 가구의 주민이 철도역 근처에 무허가로 정착해 살고 있다. 교육시설이 전무한 이곳의 아동들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용직 노동자로 삶을 보내고 있다.
다음의 희망학교는 가난한 아이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방글라데시의 라즈바리 지역은 방글라데시의 대표적 홍등가 밀집 지역으로 소외받던 지역이었다. 성매매 종사자 자녀들은 학교 입학을 거부당해 교육 기회조차 없었다. 하지만 희망학교가 생긴 후 여건이 크게 개선됐고 희망학교는 인근 지역에서 찾아오는 유명한 학교로 거듭났다.
다음은 지구촌 희망학교의 건립에만 그치지 않았다. 학교 건립과 더불어 3년간 학교 운영비를 지원해, 지역사회에서 학교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규 교육뿐만 아니라 음악·미술·태권도·컴퓨터 등 특별활동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된 교육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육심나 다음 사회공헌팀장은 “인도에 건립하는 희망학교가 교육에 소외받았던 인도 아이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제3세계 교육 인프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제3세계의 다음을 모색하고 있다.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 | @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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