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letter] 이수정 독자

길을 걷다보면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을 쉽게 볼 수 있다. 검증된 맛의 빵을 손쉽게 사먹을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하나 둘씩 사라져 가는 동네 빵집을 보면 마음 한편이 헛헛하다. 추억하고 싶은 공간이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선택은 소비자가 한다는 제과업계의 말은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빵집은 물론이고 프랜차이즈 도넛 가게와의 경쟁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은 잊고 있는 것 같다.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는 동네빵집에게 지금의 싸움은 너무 가혹한 시련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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