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의 스마트 출사표
LG CNS의 해외진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차별화된 솔루션과 다양한 사업경험이 핵심 무기다. 해외시장을 향한 이 회사의 발걸음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IT강자로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LG CNS가 최근 솔루션 연구개발(R&D)에 혼신의 힘을 쏟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LG CNS는 2010년 스마트 기술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자체 솔루션 기반의 사업구조로 전환해 해외시장에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였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LG CNS는 연구개발(R&D)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해외지역별 맞춤형 솔루션 플랫폼을 개발해 2020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이하 SBP)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SBP 솔루션은 기존 데이터 분석 시스템 대비 데이터 저장 시간을 약 97%까지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처리시간도 기존 통계툴보다 85%가량 단축했다. 데이터 처리 시스템에 소요되는 투자비용 역시 7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LG CNS는 SAS·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LG CNS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솔루션은 또 있다. 올 7월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손쉽게 스마트 그린화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공식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스마트 그린 시티’를 효과적으로 운영·제어하는데 필요한 OS(Operating System·운영 체제) 역할을 한다. 최근 불가리아 21.3㎿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이 솔루션을 구축했다. LG CNS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적용한 첫째 사업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올 8월에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출시했다. 공장설계 컨설팅부터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구축과 운영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국내 최초 공장구축 통합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공장구축 경험 없이도 IT기반의 표준화된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LG CNS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발판으로 북미·중국·일본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LG CNS가 솔루션 개발에만 힘을 쏟는 건 아니다. 다양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전통 IT서비스 강자로서의 명성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2011년 3000억원 규모의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을 수주했다. 올 10월에는 14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시철도 통신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해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국내외 고객에게 모든 면에서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부산데이터센터)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데이터 센터는 지진 안전지대이자 글로벌 네트워크 관문인 부산이라는 입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지진 진동에너지를 흡수하는 면진免震설비를 적용한 ‘미래의 글로벌 IT허브’로 각광받고 있다. LG CNS와 부산시는 일본기업과 글로벌 인터넷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고객에게 클라우드 서비스와 재난복구서비스 등 최첨단 IT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 | @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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