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대거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먼저 GS그룹은 12월 4일 임원인사 발표를 통해 GS칼텍스 영업본부장을 맡아 온 허진수 부회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전 CEO인 허동수 회장은 2013년 1월 1일부터 GS칼텍스와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신임 허진수 대표는 허창수 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허동수 회장과는 사촌간이다. 허진수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에 GS칼텍스에 입사해 정유영업본부·생산본부·석유화학본부·경영지원본부장 등 정유 산업의 생산에서 영업까지 전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조직의 전문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동수 회장이 지주회사인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으로 이사회 운영에 집중하고, 허진수 부회장이 GS칼텍스 경영을 책임지는 역할 분담을 하는 셈이다. 그룹 홍보실은 “허동수 회장은 에너지업계 40여년의 경험을 활용해 주주 간 협력관계, 해외사업 관련 업무, 중장기 성장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이동에는 오너일가 4세대의 전격적인 승진이 눈에 띄었다. 허창수 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상무보는상무로 승진했고, 허동수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GS칼텍스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창수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연수 GS리테일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MD본부장 겸 정보서비스부문장을 담당하게 됐다. 또 허창수 회장의 사촌인 허용수 GS에너지 전무는 부사장, 허창수 회장의 5촌 조카인 허준홍 GS칼텍스 부문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GS 경영지원팀장 겸 GS스포츠 대표이사인 임병용 사장은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로 자리를 옮겼고, 장기주 GS건설 전무가 부사장이 돼 GS스포츠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GS 사업지원팀장이 된 김기환 상무와 GS홈쇼핑 인터넷사업부장이 된 김준식 상무는 이번에 발탁됐다.
GS그룹은 대표이사 선임 2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12명, 상무 신규 선임 17명, 전배 2명 등 총 37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itvfm.co.kr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