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코스피, 방향성 찾을까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11월 28일 코스피는 1910포인트로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미 의회 야당간 재정절벽 합의 난항 우려로 하락한 데다 외국인 매도가 겹친 탓이다.
그러나 11월 29일에는 다시 상승을 시작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며 재정절벽의 합의 관련 낙관적 발언을 한 것이 주요했다. 투자심리는 개선됐고 29일 코스피지수는 1930포인트(오전 11시 30분 기준)까지 올랐다.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코스피의 방향성을 살필 필요가 있다. 코스피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미 증시의 움직임과 최근 괘를 같이 하고 있다. 미 증시는 재정절벽 협상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재정절벽 합의가 코스피 상승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얘기다.
증권가에 따르면 미 정부의 재정절벽 협상은 크리스마스 이전 타결 될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지만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데 무게가 쏠린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재정절벽 협상 타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연말까지 넘어야 할 허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재정절벽 합의 이후 발생할 변동성을 언급했다. 미국 재정절벽 이슈는 합의 이후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말까지 총론에 대해 합의하더라도 세부안에 대한 합의 과정에서 오는 진통이다.
과거 협상 사례를 보면 합의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협상 진행 과정에 따라 주가의 과잉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 증시도 출렁일 수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호전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모습이 숫자로 확인되고 있고 중국 경제 지표들도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다. 게다가 최근 세계 주요국들은 일제히 경기부양책으로 양적완화를 실시했다. 지금과 같이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는 경기 민감주 위주로 투자하는 게 효과적이다.

김세형 객원기자 jaykim@thescoop.co.kr | @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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