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세계 5위다. 3년 연속 하락한 수치다. 미국 경쟁력위원회와 딜로이트가 발표한 ‘2013년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3위에서 올해 5위로 밀려났다. 내년 전망치는 6위다.
제조업 경쟁력 지수는 550명 이상 기업 고위 임원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한다. 38개 국가의 현재와 향후 5년간 제조업 경쟁력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다. 1986년 설립된 미국 경쟁력위원회는 대학 총장ㆍCEOㆍ노조 대표 등으로 구성된 민간기구다. 미국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각종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인건비 줄여야 제조업 경쟁력 생겨
이번 조사에서 중국은 기업 임원이 꼽은 제조업 경쟁력 1위로 선정됐다. 3년 연속 1위다. 브라질은 지난해 8위에서 3위로 껑충 뛰었다. 인도는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타이완은 7위ㆍ싱가포르 9위ㆍ베트남 10위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3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일본은 10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유럽 국가 중에선 독일이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해 4위에 그쳤다.

반면 지식서비스 산업은 어떤지 살펴보자. 세계 문화콘텐트 사업현황에 따르면 세계시장 규모는 2012년까지 연평균 6.6% 성장할 전망이다.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약 2조1977억 달러에 달한다.
문화콘텐트 세계시장은 미국이 주도한다. 일본과 유럽은 각축을 벌인다. 2008년 문화콘텐트 세계시장 점유율은 미국(44.3%)ㆍ일본(10.5%)ㆍ영국(8.6%)ㆍ한국(3.0%) 순이다. 우리나라의 2007년 문화콘텐트 산업현황 총 매출액은 58조6148억원이다. 그러나 문화콘텐트 주요국과 비교하면 미흡한 수준이다.
문화콘텐트 산업 투자 절실
최근 K-팝 열풍이 거세다. 강남스타일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덕분에 문화콘텐트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으로 개발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여러 이유가 있다. 국가연구개발 사업 참여기업 대상 도표를 보자. 국가에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율이다. 여기에서 가장 낮은 분야가 오락문화ㆍ운동 관련 서비스업종이다. 투자가 안 되고 있다. 연구개발이 외면당한다는 얘기다. 이제는 등한시했던 오락문화와 운동관련 산업에서 문화콘텐트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예산을 집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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