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잘 받은 중고차, 웬만한 신차보다 좋아
정비 잘 받은 중고차, 웬만한 신차보다 좋아
  • 박용선 기자
  • 호수 20
  • 승인 2012.11.27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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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하는 車테크 Step 5.

자동차는 2만여개의 부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있다. 그중 소모품은 주행거리나 주행기간에 따라 교체•관리해야 한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는 6~7년 탄 자동차의 성능이 아무런 정비를 받지 않은 2년 된 차보다 뛰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전에 부품을 점검하고 교체주기를 숙지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 특히 엔진오일•미션오일•부동액 등 기본 소모품은 스스로 체크 리스트를 만들면 좋다.

엔진 내부는 고온으로 산화되기 쉽다. 이때 몸의 연골처럼 마찰 방지 역할을 하는 윤활유를 엔진오일이라고 한다. 먼저 엔진오일의 정확한 점검을 위해선 시동을 끄고 5~10분 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보닛을 열어 엔진 쪽에 ‘오일(oil)’ 이라고 적힌 노란색 레벨게이지의 손잡이 부분을 잡고 빼낸다.

이후 헝겊으로 묻어있는 오일을 한번 닦은 후 다시 넣었다가 약 5초 후에 뺀다. 만약 오일이 레벨게이지에 표시돼 있는 ‘F’부분을 넘어가면 너무 많은 것이고, ‘L’이라고 지점에 찍히면 엔진오일이 적은 것이다. 위치는 ‘F’와 ‘L’ 사이에 있는 것이 적당하다.

▲ 소모품 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사고의 위험이 높고, 부품이 파손되면 큰 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
미션오일은 엔진오일 체크 방법과 비슷하다. 차량을 주행해 엔진과 미션오일이 정상작동 온도가 됐을 때, 차를 평탄한 곳에 정차한다. 이후 공회전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선택 레버를 ‘P(주차)’위치에서 ‘D(주행)’위치까지 각 위치별로 2~3초 간격으로 2~3회 왕복시킨 후 ‘N(중립)’ 위치에 놓는다. 이후 보닛을 열고 붉은색 오일 레벨게이지를 뽑아 깨끗이 닦은 후 다시 제자리에 끝까지 밀어 넣었다가 빼내서 오일이 ‘HOT’ 범위에 있는지를 확인한다.

만약 오일이 부족하면 ‘HOT’ 범위 내에 있도록 오일을 보충한다. 자동미션 오일이 ‘HOT’ 범위보다 낮으면 변속기가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HOT’ 범위보다 높게 오일을 주입하면 미션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엔진을 끄지 않고 오일을 측정해야 하는 만큼 회전부위나 뜨거운 부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뜨거운 자동차 내부에는 열을 식히기 위해 물을 담고 있는 부분이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이 물이 언다. 이렇게 되면 엔진이 가동되지 않는데, 이 물을 얼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부동액이다. 부동액을 확인하는 방법은 바로 색깔을 보는 것인데, 부동액 색상은 각 브랜드 별로 조금씩 다르나 국내에서는 녹색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었을 때 냉각수의 녹색이 짙다면 부동액의 농도가 높다는 것이다. 교환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녹물이 섞이거나 오염됐다면 엔진과열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니 즉시 정비소를 찾아야 한다. 또 히터를 작동할 때 차내에서 냄새가 난다면 라디에이터 또는 호스에서 부동액이 새고 있을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각 부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엔진오일은 주행거리 3000㎞~5000㎞마다, 브레이크 오일과 점화플러그는 2년 또는 4만㎞마다 교환하는 게 좋다. 냉각수는 매년 4~6월, 부동액은 10~11월에 갈아준다. 팬벨트와 타이어는 수시점검을 기본으로 2만5000㎞~3만㎞ 주행 시 교체하고, 오토미션오일은 1만㎞일 때 최초 교환하고 이후 3만㎞를 주기로 한다. 수동미션오일은 8000㎞를 최초로 2만㎞마다 교환해준다. 이 때반드시 정품을 우선으로 하고, 가능하면 성능이 뛰어난 제품일수록 좋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 자료제공|카즈 데이터리서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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