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늘어난 티셔츠에 무릎 나온 트레이닝 팬츠, 혹은 하루 종일 파자마를 입고 있느라 집 앞 슈퍼에 나갈 때도 옷을 갈아입고 나가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이처럼 보통 집에서는 혼자이거나 가족 외에 보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 옷이나 편하게 입기 마련.
하지만 최근 실내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홈웨어와 집 근처 1마일 정도의 가까운 거리를 나갈 때 무리 없이 입을 수 있는 원마일웨어의 장점을 모두 합친 ‘이지웨어’ 패션이 떠오르고 있다. 편안함과 활동성, 여기에 스타일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아이템인 이지웨어가 여성복을 비롯한 성인복 및 유아ㆍ아동복 시장에서까지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 올 여름 휴가, 스타일리쉬한 이지웨어로 더욱 쿨하게~
특히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이지웨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휴가지 패션은 휴가를 떠날 때 여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로, 해변 및 리조트 등지에서 바캉스 분위기를 한껏 살리면서도 편안함과 스타일까지 챙길 수 있는 이지웨어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무리 여름철 대표 휴양지인 바다나 계곡으로 휴가를 떠난다고 해도 종일 물놀이나 해양 스포츠만을 즐길 수는 없는 법. 때문에 비치웨어 외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차나 비행기로 장시간을 오갈 때, 해외 여행의 경우 관광지를 둘러보고 쇼핑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등 자유로운 휴식시간에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이지웨어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이지웨어는 너무 타이트하거나 불편한 디자인이 아닌 편한 스타일과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편안한 분위기의 심플한 패션 위주로 꾸미면 금상첨화다.
◇이지웨어 인기, SPA 브랜드가 주도

업계에 따르면 속옷 전문업체 좋은사람들이 지난 4월 신규 런칭한 SPA 브랜드 ‘퍼스트올로’의 경우 전체 매출 중 이지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할 정도로 그 인기가 높다고 한다. 30~40대 주부층을 타겟으로 온 가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샵을 지향하는 퍼스트올로는 속옷과 더불어 이지웨어를 핵심 아이템으로 내세우고, 매장 내 제품 구성에서도 약 25%를 이지웨어로 채우고 있다.
퍼스트올로 마케팅팀 박명환 과장은 “당초 속옷 제품군의 매출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런칭 두 달이 되어가는 현재 이지웨어가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이지웨어에 대한 주부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으며, 다가오는 휴가철에 이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지웨어 라인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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