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데우스의 ‘엔딩’을 연주하다
아마데우스의 ‘엔딩’을 연주하다
  • 김미선 기자
  • 호수 18
  • 승인 2012.11.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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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 | 서울시립교향악단, 모차르트 레퀴엠 등 연주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예술의전당에서 모차르트의 미완성 유작인 레퀴엠과 교향곡 41번 주피터를 들려준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한다.
모차르트의 미완성 유작인 레퀴엠(진혼곡)이 정명훈의 손으로 다시 탄생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예술의전당에서 모차르트의 레퀴엠과 교향곡 41번 ‘주피터’를 연주한다.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한다.

바로크 음악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최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타이틀 롤을 맡아 극찬을 받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나선다. 음악회 하루 전인 12월 5일은 모차르트가 사망한 날이다. 모차르트의 유작을 서거일에 맞춰 들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모차르트의 레퀴엠(진혼곡)은 1791년 12월 5일 그가 숨지기 직전까지 손에서 놓지 못한 작품이다. 영화로 만들어져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피터 셰퍼의 희곡 ‘아마데우스’에서는 의뢰자가 살리에르로 설정돼 있지만 사실은 발제크 백작이 청했다.

미완의 곡은 모차르트가 아닌 그의 젊은 제자 프란츠 크사버 쥐스마이어가 완성했음에도 레퀴엠은 모차르트의 대표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종교음악의 장르적 엄격함과 모차르트 특유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 성악곡으로서의 인성을 탁월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주피터’는 위풍당당한 1악장, 서정적인 2악장, 미뉴에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게 하는 3악장, 푸가 형식을 기반으로 다섯가지 주제가 섞이면서도 정연함을 잃지 않는 4악장으로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보여준다. 모차르트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12월 6•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리 |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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