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코팅기술 유산균 본고장 녹여
세계 최초 코팅기술 유산균 본고장 녹여
  • 김승일 한화투자증권 강남리더스라운지 과장
  • 호수 19
  • 승인 2012.11.19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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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생산업체 쎌바이오텍

▲ 쎌바이오텍은 세계5대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업체 중 하나로 데마크 약국 시장의 52%를 점유하고 있다.
유산균이 효능을 발휘하려면 살아서 장까지 도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유산균을 코팅해야 한다. 이런 까다로운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이중코팅 기술을 개발한 국내 업체가 있다. 쎌바이오텍이다. 유산균의 본고장 덴마크에서도 인정받은 대표적인 국내 강소기업이다.

쎌바이오텍은 세계 5대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업체 중 하나다. 발효와 코팅기술에 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쉽게 말해 ‘살아 있는 균’이다. 섭취돼 장까지 도달하게 되면 건강에 좋은 효과를 준다. 최근에는 발효유·기능성 식품·의약품 정장제·화장품 등 사용범위가 넓다.

 
유산균 등이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장까지 살아갈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코팅 기술이다. 쎌바이오텍은 세계 최초로 이중코팅 기술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유럽·일본 등에서 특허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기술 신뢰도가 입증됐다는 얘기다.

쎌바이오텍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산균의 본고장인 덴마크 시장의 50%를 휩쓸고 있다. 2010년 9월에는 130년 역사의 세계 최대 프로바이오틱스 업체인 크리스천한센을 시장점유율에서 따돌렸다.

쎌바이오텍이 처음부터 세계적인 업체로 각광받은 건 아니다. 창립 초기에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지만 마케팅·자금능력 부족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원말 상태를 납품하는 하청업체였다. 정작 부가가치가 높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유산균 음료의 형태로 가공하는 과정은 고객사의 몫이었다.

원말을 납품하면서도 기술력을 쌓던 쎌바이오텍에도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암웨이에 ‘뉴트리라이트’라는 브랜드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납품하게 된 것이다.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 브랜드를 통해 쎌바이오텍의 실적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2009년에는 독자 브랜드 ‘듀오락’을 만들어 시장에 진출했다. 독자 브랜드 제품은 OEM 제품 대비 마진율이 높아 외형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줬다. OEM 제품의 마진율이 30% 수준인 반면 자체 브랜드 제품은 50% 수준이다.

듀오락은 인터넷 쇼핑몰인 ‘듀오락 쇼핑몰’과 영업사원을 통해 병원·약국 등에서 판매 중이다. 2009~2010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는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단 한번도 실적이 하락한 적 없이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듀오락의 판매 호조가 있었다.

쎌바이오텍은 올 1분기 2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36%라는 놀라운 실적을 올렸다. 올해 9월 4일에는 좋은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사상 최초로 1만원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쎌바이오텍이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되면서 6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개선을 보여주는 국내 대표 강소기업. 쎌바이오텍은 내년이 더 기대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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