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교체 위해 진보세력 뭉쳐야”
“권력 교체 위해 진보세력 뭉쳐야”
  • 이희환 기자
  • 호수 18
  • 승인 2012.11.12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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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의 ‘권력교체론’

▲ 이정미 대변인은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를 포함한 범야권 후보를 단일화하는 데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로 대선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야권엔 두 명의 후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도 있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은 “문-안 단일화를 통해 범야권이 결집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분열된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도 뒤늦게 후보를 확정하고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는 진보정당들은 과연 18대 대선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인가.
경인방송 아침 시사프로그램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에서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에게 궁금증을 물었다.

✚ 통합진보당이 오랜 내홍을 겪다가 결국 화합하지 못하고 분당됐다. 탈당하자마자 진보정의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었나.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들이 10% 이상의 지지를 줬지만, 진보정치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께 찬물을 끼얹는 모습을 보였다. 통렬히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는 진보정치의 가치와 이념을 구현하는 진보정당,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진보정당이 여전히 필요하다.”

✚ 통합진보당의 분열과 분당 사태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 차례 반성을 표명해왔다. 그런 차원에서 대선후보를 내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하지 않았나. 돌연 대선후보를 낸 까닭은 대체 무엇인가.
“진보정치 분열에 대해서는 통렬한 성찰과 자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그렇지만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권력교체를 해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을 모른 체할 수도 없다. 진보정당이 분열되는 과정에서 흩어진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켜서 진보적 정권교체에 힘을 모아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힘들더라도 대선 후보를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文•安 단일화 … 범야권 결집

✚ 진보정의당의 대선후보로서 심상정 후보는 어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이번 대선은 단순한 권력교체가 아니라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국가를 만드는 방향의 권력교체를 이뤄야 한다. 경제민주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재벌개혁이나 노동문제 해결을 놓지 않고 해나갈 것이다.”

✚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후보 단일화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야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에 두 후보가 일정한 답을 준 것을 환영한다. 그러나 승리하는 단일화를 위해서는 진보정치세력을 포함한 범야권세력 단일화를 위해 두 사람이 더 노력을 해야 한다. 진보정치세력을 배제한 두 세력의 단일화로 끝나면 안된다는 것이다. 심상정 후보도 진보의제를 포함하는 정책연합에 기초한 단일화를 위해 두 사람이 애써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 범야권 후보 단일화라면, 심상정 후보도 대상에 포함되는 것인가.
“심상정 후보는 대선출마 선언을 하면서 진보적 권력교체에 기여하겠다고 원칙을 표명한 바 있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야권 권력교체를 위해서 이를 충분히 고민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안타깝게도 통합진보당도 대선후보로 이정희 전 대표를 선출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통합진보당이 대선에 후보를 출마시킨 것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입장이다. 그 문제에 대해서 (우리 쪽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
✚ 그렇다면 범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통합진보당과도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인가.
“진보적 권력교체를 위해서는 모든 세력이 다 같이 힘을 합치는 것이 필요하다.”
이희환 기자 lhh400@itvfm.co.kr | @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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