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꽁꽁’얼어붙은 기업체감경기
두 달 연속 ‘꽁꽁’얼어붙은 기업체감경기
  • 심하용 기자
  • 호수 0
  • 승인 2012.10.29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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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제조업 업황BSI ‘68’…42개월來 최저

기업의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가 두 달째 떨어져 42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 민간 경제주체들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6개월째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0월 29일 발표한 ‘2012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68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월 67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역대 최저치는 2009년 2월의 43이다. 제조업 업황BSI는 올 4월부터 내림세로 돌아선 뒤 9월부터는 70아래로 떨어졌다.

BSI는 100을 넘으면 기업의 경제심리가 개선된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BSI가 지금처럼 기준치인 100에 한참 못 미친 것은 기업심리가 그만큼 나쁘다는 의미다.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69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소기업 업황BSI는 67로 전월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수출기업 업황BSI도 3포인트 떨어진 72로 내려앉았다. 원달러환율이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자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경제심리가 극도로 악화하면서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도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진 87을 기록했다. ESI는 올 4월 104를 기록한 후 여섯 달째 내리막을 타고 있다.

ESI는 BSI와 소비자 동향지수(CSI)의 일부 항복을 합성한 지표로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기준치(100)보다 낮으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평균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심하용 기자 stone@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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