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민의 사진지문] 택배상자
[오상민의 사진지문] 택배상자
  • 오상민 사진작가
  • 호수 391
  • 승인 2020.06.02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배송인력까지 외면 받아서야 …
[202005/택배상자/서울/오상민작가]
[202005/택배상자/서울/오상민작가]

# 택배상자가 주인을 기다립니다. 누군가 땀을 뻘뻘 흘리며 켜켜이 쌓아놨을 겁니다. 그 땀의 비밀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사람들은 자기 것이 아닌 상자에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 비대면 시대로 접어든 요즘, 온라인 배송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수혜를 누리겠지만 누군가는 더 많은 땀을 흘릴지 모릅니다. 

# 배송업체가 코로나19에 휘말렸습니다. 후속 조치를 소홀히 한 업체는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고, 질타를 맞을 만합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리는 그들까지 외면받을까 걱정입니다. 그들이 땀으로 배송하는 건 바이러스가 아니니까요. 그들을 응원합니다. 

사진·글=오상민 천막사진관 작가
studiotent@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층 1202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 법인명 : 주식회사 더스쿠프
  • 제호 : 더스쿠프
  • 장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등록일 : 2012-05-09 / 2012-05-08
  • 발행일 : 2012-07-06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양재찬
  • 편집장 : 이윤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Copyright © 2025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