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여! 미쳐야 성공한다
젊은이여! 미쳐야 성공한다
  • 유순신 대표
  • 호수 15
  • 승인 2012.10.2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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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신의 story economic

에디슨은 “일어나 잘 때까지 모든 생각을 한 가지 목표에만 집중하라. 하루에 18시간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젊은이들이여, 그렇게 미쳐야만 미칠 수 있다. 또 지금 미치지 않으면 먼 훗날 언젠 가에도 미칠 수 없다.

▲ 사회는 스펙보다 좋아하는 일에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진짜 경험을 가진 인재를 환영한다.

‘미쳐야 미친다(不狂不及)’. 풀어 말하면 무언가에 열과 성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몰입하는 사람만이 마침내 목표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지만 실행으로 옮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올해 9월 방한한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 역시 한국의 청년을 만나 비슷한 이야기를 건넸다. 그는 젊은이들일수록 비록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하고, 어떤 기회가 오든지 항상 ‘Yes’ 라고 말할 수 있는 도전정신을 가져야 오늘의 구글과 같이 혁신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필자도 종종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곤 한다. 또 한국장학재단에서 지원하는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한국인재멘토링네트워크(Korment)’에 멘토로 참여하며 두 달에 한 번씩 많은 대학생을 만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강의나 멘토링을 한다고 하면 덩달아 젊어지겠다며 부러워하는 지인이 많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와는 달랐던 경우가 더 많았다.

현 대학생들이 우리 세대에 비해 비교적 어려움이나 부족함이 없는 환경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난 영향 때문일까. 소위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학생들을 만나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 같다. 나는 강연 때마다 스스로 반문하곤 했다. “내가 이것을 진정으로 원한다. 이것 만큼은 반드시 해내겠다는 투지와 열정을 가진 학생들은 정말 드라마나 광고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학생들이 그런 정신을 감추고 보여주지 않는 것일까.”

물론 보석 같은 경험을 가져와 필자에게 눈을 빛내며 질문하는 멋진 학생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는 본인이 원하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숙고하고 과감히 도전하기보다는 스펙 쌓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분명히 직장과 자기 일은 가지고 싶고, 어떤 커리어를 만들어나갈 것인지 고민하는 것 같은데,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경험을 듣고자 하면 “제가 생각은 하고 있는데 아직 토익 점수가 부족해서요” 또는 “좀 더 보완해서 이번 중간고사를 마친 후에 원서를 내보려고 합니다” 등의 답변만이 돌아오곤 했다.

이유도 다들 너무도 비슷해서 나중에는 지루해질 정도였다. 미래의 인재들이 하나같이 ‘대기업 취업’이란 똑같은 꿈을 꾸면서, 이런 저런 핑계로 자신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니 학생들을 만나 젊어지기는커녕 오히려 답답함에 주름살이 느는 기분이었다.

학생들이 이처럼 스펙에 치중하는 이유는 사회가 지금까지 일정한 스펙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어찌보면 기업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도 있다.

내게 신입사원을 추천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 스펙자들 보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에 열정적으로 도전해 온 진짜 경험을 가진 인재를 추천할 것이다.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들도 인정했듯이, 대부분이 웬만한 스펙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라면 기업이 무엇으로 지원자를 선별할 수 있겠는가.

업무 중 만나게 될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또 동료 직원과 어떻게 화합할 것인지 등은 ‘지원자의 이야기’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본인만의 ‘고유한 이야기’로 열정을 전달하는 지원자는 앞으로 회사 일도 잘 해 나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줄 것이다. 열정과 도전은 토익점수나 학점이 말해줄 수 없는 많은 부분을 채워준다.

열정은 결코 나중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일어나 도전하고 어떤 기회든 ‘yes’라고 하는 것, 토익점수나 학점이 부족해도 일단 두드려보는 것, 실패하더라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 다시 도전하는 것, 그런 노력이 바로 열정이다.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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