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상반기 순익 1조4000억원
카드사 상반기 순익 1조4000억원
  • 심하용 기자
  • 호수 0
  • 승인 2012.09.18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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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대폭증가에도 고객혜택 줄이며 경영난 ‘엄살’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경영난을 호소하던 카드업계가 올해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대폭 늘어난 순이익 규모에도 엄살을 부리며 고객에 제공했던 각종 혜택을 줄이거나 연회비를 높여 얌체상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업 카드사의 당기 순익은 1조4140억원으로 전년 동기(6820억원)의 배가 넘었다.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을 팔아 받은 535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전년 동기 순이익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순익은 에버랜드 지분을 판 삼성카드가 690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 4232억원, KB국민카드 968억원, 현대카드 904억원, 롯데카드 827억원, 비씨카드 676억원 순이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카드사 전체 순이익은 지난해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체 순익은 1조5000억원이었다.

카드사들은 순익 증가에도 포인트, 할인 등 부가서비스를 대폭 줄이거나 연회비를 올리고 있다. 또 기존에 혜택이 많았던 제휴카드는 없애고 있다. 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카드 순익이 급감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게 카드사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매년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고 있어 카드사의 매출은 계속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수료인하를 핑계로 고객에게 짐을 넘기는 행태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심하용 기자 stone@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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