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침묵을 깨고 반격에 나섰다. 페이스북은 지난 2월 기업공개(IPO) 계획을 발표한 뒤 회사와 관련된 광고나 판촉을 공개적으로 할 수 없도록 규정한 이른바 ‘침묵 기간’에 묶여 속앓이를 해오다 12일 침묵 기간이 해제되면서 자사 수익모델에 대한 홍보활동을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스타벅스 팬 페이지이 메인 화면 캡쳐 사진
WSJ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광고 효과가 없다며 페이스북에 광고를 중단하면서 페이스북의 향후 사업과 수익 구조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고조되자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인터넷 시장조사업체인 컴스코어가 12일 발표한 조사결과를 인용해 스타벅스나 소매유통체인인 타깃 등 미국 대기업 페이스북의 팬과 친구들이 해당 회사의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한다고 밝혔다.
컴스코어는 4주간 관찰한 결과 페이스북에서 스타벅스 광고 메시지에 노출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38% 더 스타벅스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에서 월마트 다음으로 큰 소매유통업체인 타깃코퍼레이션 페이스북의 팬과 친구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제품을 21% 이상 자주 구매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분석 책임자인 브래드 스몰우드는 “페이스북의 광고 효과가 없다는 것은 미신”이라며 페이스북의 마케팅 효과를 강조했다.
지난달 18일 주당 공모가 38달러로 상장된 페이스북은 이후 주가가 급락해 12일 현재 공모가보다 28% 낮은 27.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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