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타고 훨훨 LTE장비 싣고 중원으로
갤럭시S3 타고 훨훨 LTE장비 싣고 중원으로
  • 박용선 기자
  • 호수 8
  • 승인 2012.08.30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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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부품업체 서원인텍

▲ 갤럭시S3는 생활방수기능이 있다. 방수부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서원인텍이다.
작은 휴대전화 부품 하나로 시장을 호령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휴대전화 부품업체 서원인텍이다. 이 회사는 갤럭시3S의 방수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엔 LTE 단말기를 국내 최초로 해외에 수출할 채비를 갖췄다.

중소기업 서원인텍은 스마트폰 등장 이전 피처폰 시절에 키패드를 주력으로 생산하던 휴대전화 부품사였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을 필두로 스마트폰과 터치패널이 등장하면서 키패드 시장은 피처폰과 함께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주력 제품의 업황 악화에도 서원인텍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 키패드 매출 감소를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버튼을 비롯한 각종 부자재 매출 증대로 상쇄하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에 생활방수 기능을 더하는 방수소재 공급으로 지속적인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통의 전자기기가 그렇듯 휴대전화 역시 물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갤럭시S3는 예외다. 출시된 지 50일만에 1000만대 이상이 팔려나가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는 기본적인 생활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갤럭시S3의 방수소재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업체가 바로 서원인텍이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부품은 고어텍스(Gore-Tex) 소재를 사용해 제조된 것이다. 스피커와 마이크의 입력과 출력 부위에서 방수 기능을 하는 신규 부품이다. 최대 히트 스마트폰에 방수소재 독점공급으로 올해 휴대전화 부자재 매출은 작년 대비 55%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S3 판매호조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릴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를 확실한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중국에 이어 새로운 생산공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생산법인에 동반진출 한 관련업체로서는 서원인텍이 유일하다.

주목해야 할 점은 또 있다. 본업인 휴대전화 부자재 사업이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사업으로 롱텀에벌류션(LTE)단말기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하반기 중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의 중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LTE 장비 수출 준비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서 최초로 LTE 단말기 수출 기록을 남길 예정이다.

PER 6배 미만으로 저평가

 
서원인텍은 본업과 신규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순이익 94억원을 달성했다. 2010년 연간이익이 45억, 2011년 연간이익이 80억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 이익을 이미 상회한 것이다. 하반기도 갤럭시S3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판매호조로 호실적이 기대되며 연간 예상 이익은 170억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1000억원 이하로 주가수익률(PER) 6배 미만의 저평가돼 있다. 급성장중인 실적, 휴대전화 방수소재시장 확대 가능성, 휴대전화 부품사 중 가장 저평가된 가격 메리트를 고려해 보면 좋은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키패드란 : 숫자가 적힌 전화•텔레비전 등의 조작기. 예를 들면 PC 오른쪽의 숫자판이나 피처폰의 자판.

김승일 한화증권 강남리더스라운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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