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화끈하게 끌고 하남시 줄기차게 밀고
세종시 화끈하게 끌고 하남시 줄기차게 밀고
  • 박용선 기자
  • 호수 8
  • 승인 2012.08.30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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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찾는 부동산 시장

▲ 국토해양부에서 최근 발표한 7월 전국지가 통계치에 따르면 전국 땅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 7월 전국 땅값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와 하남시의 지가 강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도권 주택 시장과는 대조적이다. 서울의 지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21개월 만이다.

올7월 전국 지가는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서 8월 22일 발표한 2012년 7월 ‘전국 지가(地價)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전월 대비 소폭상승(0.07%)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2008년 10월) 대비 0.3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행정구역별로는 서울이 -0.03%포인트를 기록하며 2010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시 지가의 하락에 대해 국토해양부 측은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의 영향권에 있는 성북구(-0.20%), 은평구(-0.18%), 중구(-0.10%)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상승한 곳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0.68%포인트 오르며 올 3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세종로가 개통되고 정부청사 1단계 1구역이 완공된 것이 상승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도시 내 기반시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도 땅값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이외에 경기도 하남시(0.380), 부산 강서구(0.205), 대구 동구(0.201), 강원도 평창군(0.201) 등이 지가상승을 주도했다.

7월 토지거래량은 총 16만7463필지, 13만6135㎡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와 면적 기준 각 9.1%, 8.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최근 3년간 동월 평균 토지거래량(18만1000필지)과 대비해도 7.5%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 거래된 필지 수는 2.9% 증가했다. 순수토지거래량은 총 7만9154필지, 1만2687㎡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토지거래량 중 필지 수 기준 47.3%, 면적 기준 93.2%를 차지한다. 전월 대비 필지 수는 4.9%포인트 증가, 면적은 23.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순수토지란 건축물의 부속 토지 거래를 제외한 나머지를 일컫는다.

 
용도지역별 토지거래량을 살펴보면, 계획관리지역(0.19%)이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늘었다. 녹지지역(0.12%), 공업지역(0.11%), 농림지역(0.09%) 등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주거지역(0.03%), 상업지역(0.04%)은 상승폭이 감소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전(0.18%), 답(0.14%), 공장(0.14%)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량이 상승했으며 주거용(-0.004%)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지가상승률 발표와 함께 국토해양부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올 7월말 기준)도 공개했다. 7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060호로 전월 대비 4772호 증가했다. 6월에 소폭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수도권의 미분양물량이 크게 늘었다. 전월(2만6929호) 대비 2463호 증가한 2만9392호로 나타났다. 이는 올 4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측은 “수도권의 기존 미분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기존 누락분 반영과 계약 해지 등에 따라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이라 설명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전월(3만5359호) 대비 2309호 증가한 3만7668호로 나타났다. 지난 5~6월 신규 분양물량이 전국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미분양 물량도 신규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 | @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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