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담긴 옷 입고 편지 나른다
한글 담긴 옷 입고 편지 나른다
  • 이태경 기자
  • 호수 1
  • 승인 2012.06.14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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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디자이너, 한글 디자인 집배원복 후보작 6종 선보여

  ▲우정사업본부가 13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이상봉 패션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집배원복을
      시민에게 선보이고 있다.

의상에 한글을 접목시킨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상봉 디자이너가 우정사업본부와 손을 잡고 새로운 스타일의 집배원복을 디자인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5개월여 간의 작업이 13일 청계광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후보작 6종이 공개된다. 전국 1만7000명의 집배원이 입는다.

집배원복은 우편물을 배달할 때의 편리함만 고려해 색상과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디자인 공모 등 개선을 시도한 적은 있지만 유명 디자이너가 손수 디자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집배원복은 여름용과 겨울용 각각 6종으로 밝고 세련된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우체국을 상징하는 제비와 한글문양을 디자인함으로써 우정사업본부의 브랜드와 이상봉 디자이너의 디자인 컨셉트가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무엇보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집배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며 “우정사업본부의 CI컬러인 빨강, 주황, 노랑에 도시적인 회색을 추가해 진취적인 밝은 미래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문양의 디자인과 함께 편지봉투와 우체통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형상화해 디자인 효과를 극대화했다”면서 “활동성, 실용성과 함께 야간 업무 등 작업환경의 특수성에 대한 안전성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새 집배원복 디자인은 15일까지 블로그(blog.daum.net/e-koreapost, blog. naver.com/kpostbank)와 SNS(facebook.com/epost.kr, me2day.net/ekoreapost)를 통해 국민 선호도를 조사한 뒤 집배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말 최종 결정된다. 집배원들은 오는 10월부터 새 집배원복을 입는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만든 최고의 집배원복에 대해 국민의 많은 참여와 추천을 기대한다”면서 “주민의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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