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의 고질병과 해결책
![권위와 신뢰를 잃은 금감원에 혁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뉴시스]](/news/photo/201805/30232_36386_184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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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논란이 뜨겁다. 금융기관의 파수꾼 ‘금감원’ 탓이다. 2017년 1월엔 “아니다”면서 삼바의 분식회계 가능성을 일축하더니, 지난 4월엔 “혐의가 있다”며 말을 슬쩍 바꿨다. 금감원 대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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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가 터졌다. 아무런 제약 없이 28억3000만주의 유령주식이 풀렸다. 시장은 삽시간에 혼란에 빠졌다. 주머니에 손 찔러 넣고 수수방관하던 금감원은 한참 뒤에야 대책을 내놨다. 그마저도 미봉책에 불과했다. 금감원 대체 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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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특혜의혹이 터졌다. 금융권 고위간부가 ○○은행 지원자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은밀히 내밀었다. 최종합격통지서가 딸린 답장이 돌아왔다. 금감원이 제재를 가했어야 한다. 그런데 먼 산 불구경하면서 시간을 끌더니 금감원장(최흥식 전 원장)이 사표를 냈다. 금융권을 감독해야 할 금감원의 수장이 채용비리의 장본인이었던 거다. 금감원, 대체 뭐하는 곳인가.
금감원이 시끄럽다. 권위는 애당초 잃은 지 오래. 금감원이란 엉터리 조직을 깨뜨려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표류하는 금감원의 키를 잡은 윤석헌 신임 원장은 이 조직을 혁신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금감원의 고질병과 해결책을 살펴봤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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